북한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첫 승을 향한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A조 '복병'이란 평가를 받는 북한은 15일 오후 11시 키르기스스탄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북한은 이란·우즈베키스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키르기스스탄과 같은 조에 묶였다. 중동 강호를 상대로 매 경기 '짠물'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북한은 첫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0-1 석패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2연패'를 자랑하는 카타르와 2-2로 비긴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와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내내 끌려가다가 동점 골을 넣는' 끈끈한' 축구를 선보였다.
현재 북한은 2무 1패(승점 2)로 A조 6개 팀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나란히 승점 7을 거두며 선두에 안착한 우즈벡·이란과 거리가 벌어졌으나 승점 4로 3, 4위에 머문 UAE·카타르와는 격차가 비교적 작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3연패 수렁에 빠진 키르기스스탄과 대결에서 승리해 승점 3을 건져야 한다.